축 사

사랑하는 서령고등학교 63회 졸업생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명문학교의 긍지와 자부심을 사랑으로 심어주신 한승택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자녀들의 학업 정진을 위하여 애써주신 학부모님들 3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처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이 영광스러운 졸업식 자리에서 총동문회장으로써 축사를 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배로서 졸업생 여러분 모두에게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는 습관 한가지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은 “생각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기역력은 한계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기록에서 시작하였고 기록한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 집에 돌아가시거든 반드시 지난 3년을 정리해 보고 기록해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과의 추억, 친구들과 나눈 대화, 멋진 교정, 재미있던 일들 모두 정리해 보고 기록해 보십시오. 메모를 해도 좋고 블로그나 SNS에 글과 사진을 남겨도 좋습니다. 추억의 사진도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작은일이지만 이 모든 것은 역사를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남겨 놓는 일은 인간으로서 가장 가치 있고 위대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모두 이런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 자신의 역사에 주인공으로 멋진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비록 오늘 이 교정을 떠나겠지만 모교의 찬란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선배들이 그랫듯이 당당히 빛나는 서령인으로 우뚝 솟는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졸업생들을 위해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졸업생 후배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행운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14일 총동문회장 유 용 두